
포스코이앤씨가 태국에서 1조5000억원 규모 '걸프 맙타풋(MTP)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태국 방콕에서 130㎞ 떨어진 맙타풋 산업단지에 짓는 '걸프 MTP LNG 터미널'은 태국 굴지의 에너지 부문 민간 투자사인 걸프 디벨로프먼트와 태국 최대 국영 에너지기업 PTT의 자회사인 PTT 탱크 터미널이 공동 발주한 태국 최초의 민관 합작 LNG 터미널 건설 사업이다.
포스코이앤씨는 25만㎥ 용량의 LNG 탱크 2기와 하역설비, 연 800만톤 규모의 기화 송출 설비를 건설한다. 이번 사업 수주에 대해 포스코이앤씨는 2002년부터 태국에서 석유화학·오일·가스·발전 플랜트 등 20여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성과를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망간강이 적용된 광양 LNG 탱크 5·6호기를 준공하고 추가로 7·8호기를 건설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당진 LNG 생산기지의 기화 송출 설비와 하역설비를 건설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축적한 EPC(설계·조달·시공) 수행 능력과 노하우가 이번 성과로 이어지며 LNG 탱크 터미널 시공 기술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포스코그룹이 가지고 있는 LNG 밸류 체인을 토대로 세계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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