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552.37
(1.31
0.03%)
코스닥
944.06
(3.33
0.35%)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계열사 부당지원' 구자은 LS 회장 공판 출석…"LS글로벌 보고 없었다"

입력 2025-07-01 17:06   수정 2025-07-02 11:05


구자은 LS 회장이 계열사 간 내부 거래를 통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진행되는 재판의 공판에 출석했다. 공판의 증인으로 나선 이광우 LS 전 부회장은 “구 회장은 LS글로벌 관련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재판장 강규태 부장판사)는 1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구 회장과 구자엽 LS전선 이사회 의장, 도석구 전 LS MnM(구 LS니꼬동제련) 대표, 명노현 LS 최고경영자(CEO), 등 6인가 법인 피고인인 LS·LS전선·LS MnM에 대한 공판을 열었다. 정식 공판에는 피고인의 직접 출석 의무가 있어 구 회장 등 개인 피고인 전원이 법정에 출석했다.

검찰은 이들이 2006년부터 2019년까지 약 17조원 규모의 전기동을 계열사 간 거래하는 과정에서, 오너 일가 지분이 높은 LS글로벌을 중간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약 168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보고 있다. 실질적 역할이 없던 LS글로벌을 거래에 개입시켜 LS전선과 LS니꼬동제련 등이 마진을 지급하게 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가운데 LS전선이 지급한 마진만 약 87억 원에 달한다는 것이 검찰의 주장이다.

이 사건 형사재판은 한때 공정거래위원회 행정소송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중단됐다가, 2023년 8월 대법원이 “부당지원이 맞다”는 판결을 확정하면서 재개됐다. 현재 재판의 핵심 쟁점은 해당 거래 구조가 불법인지 여부보다는, 오너 일가가 이 구조를 사전에 알고 승인했는지에 집중되고 있다.

구 회장 측은 LS글로벌의 설립과 운영 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변호인단은 지난 4월 3일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관련 사실을 규명하기 위해 당시 실무 담당자 중 한 명이었던 이광우 당시 LS전선 경영관리팀장(전 부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날 증인 신문에 출석한 이 전 부회장은 “2005년 LS에 합류했을 당시 그룹 체계가 제대로 잡혀 있지 않았고, 전기동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통합 구매를 통한 협상력 확보가 필요했다”며 “LS글로벌 설립은 도석구 전 대표가 주도했고, 명예회장단의 재가 아래 추진됐다”고 진술했다. 또 “법무법인의 자문해 ‘시장 원리에 따른 투명하고 공정성 있는 거래’와 ‘이해당사자에게 더 많은 혜택’이라는 두 원칙을 지켰다”고 덧붙였다.

특히 쟁점으로 떠오른 ‘금요 간담회’에 대해선, 이 전 부회장이 “정보 공유와 자문을 위한 회의였을 뿐, 의사결정 기구는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 간담회는 LS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모여 그룹 차원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운영돼 온 회의체로 알려져 있다. 구 회장이 LS글로벌 설립 당시 간담회에 참가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당시 구 회장은 중국 LS전선 지사에 근무 중이었고, 2010년경부터 금요 간담회에 참가한 것으로 안다”며 LS글로벌 설립 관련 보고를 구 회장에게 한 사실이 없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검찰은 이 구조를 통해 오너 일가가 LS글로벌 주식 매각으로 약 93억 원의 차익을 실현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부회장은 “주식 매각은 당시 사회 분위기에 맞춰 주주 구성 문제로 오해를 사지 않도록 해 사업에 전념하려는 조치로 이해했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앞으로 주요 증인 신문을 중심으로 피고인의 관여 정도와 부당이득 구조의 실체에 대해 본격적인 심리에 나설 예정이다. 다음 공판은 8일로 예정돼 있다.

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