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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침체에…몸집 줄이는 글로벌 주류업체

입력 2025-07-01 17:56   수정 2025-07-08 15:11


세계적으로 위스키 시장이 정체되자 글로벌 주류업체가 잇달아 위스키 관련 사업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국내 위스키 수입 업체도 위스키 수요 감소로 고전하고 있다.

1일 주류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로 유명한 영국 디아지오는 최근 이탈리아법인과 생산 설비를 현지 식음료업체에 매각하기로 했다. 디아지오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최적화의 일환”이라고 했다.

업계에서는 디아지오가 이탈리아법인 매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했다. 디아지오는 지난 5월 “기존 소규모 브랜드 매각 수준을 넘는 대규모 자산 정리에 들어갈 것”이라며 강도 높은 사업 구조 재편을 예고했다. 디아지오는 지난해 과일 리큐어 브랜드 ‘사파리’와 럼 브랜드 ‘팜페로’ 등을 차례로 매각했다.

생산 시설 통폐합 작업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영국 ‘체이스 증류소’를 폐쇄하고 생산 설비를 스코틀랜드로 이전한 데 이어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있는 160년 역사의 공장 문을 닫았다. 6월 결산법인인 디아지오는 지난해 상반기(7~12월) 영업이익이 31억5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발렌타인’ 판매사 페르노리카도 비용 감축을 위해 조만간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안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주류 사업 부문인 모에헤네시는 지난 5월 전체 직원의 13%에 달하는 1200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고공 행진하던 세계 위스키 시장은 엔데믹을 기점으로 확연히 꺾였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WSR에 따르면 2023년 미국 위스키 판매량은 21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수년간 호황을 누린 위스키업체들이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 위스키 수입량도 감소세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5월 위스키 수입량은 8991t으로 전년 동기(1만731t) 대비 16.2% 줄었다. 위스키 수입량이 정점을 찍은 2023년(1~5월 1만4150t)과 비교하면 40% 가까이 급감했다. 국내 대표 위스키업체 골든블루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8% 감소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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