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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외지원금 삭감에 2030년까지 1400만명 추가 사망 예측

입력 2025-07-01 21:30   수정 2025-07-01 21:31


미국 국제개발처(USAID)에 대한 대규모 예산 삭감으로 2030년까지 1400만명이 추가로 사망하고 말라리아, 호흡기 감염 등 각종 질병 퇴치 성과가 후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의학 전문 학술지 란셋에 실린 논문은 USAID 예산 삭감 시나리오에 따라 2025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사망자 수가 178만 명에서 250만 명 더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논문 공동 저자이자 바르셀로나 글로벌보건연구소 교수인 다비데 라셀라는 "이러한 구조적 예산 삭감은 수십 년 만에 세계 보건에 가장 중대한 후퇴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수백만 건의 예방 가능한 사망이 발생하고, 특히 취약 계층에 피해를 주며 보건 및 사회경제 발전을 저해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논문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21년까지 USAID 지원 프로그램으로 약 9180만 명의 사망을 예방했다. 이중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에이즈(AIDS) 사망자는 3분의 2가량 감소해 2550만 명이 목숨을 구했다. 말라리아, 설사병, 소외 열대병, 하기도 감염으로 인한 사망 3100만 건도 막았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3월 USAID 프로그램의 83%가 취소되고, 나머지는 국무부가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USAID 예산은 약 424억 달러였다. 예산 삭감 규모는 불확실하지만, 일부 예산 삭감 조치를 두고 법정 공방 중이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주 미국이 USAID를 통해 지원해 온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약 3억 달러를 지원했다.

사우샘프턴대 글로벌 보건 수석연구원 마이클 헤드는 "미국의 새로운 국제 협력 접근법은 실제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전 세계 보건 자금이 개혁돼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 않을 사람은 없지만, 대규모 자금을 갑자기 철수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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