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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투자한 '신라스테이 서대문' 매각 재추진…주관사에 딜로이트안진

입력 2025-07-01 10:32   수정 2025-07-02 09:51

이 기사는 07월 01일 10:3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있는 4성급 호텔 '신라스테이 서대문'의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다시 나선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신라스테이 서대문의 매각 주관사로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딜로이트안진과 함께 이달 중 잠재적 원매자를 대상으로 투자안내서(IM)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9월 초 투자의향서(LOI)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2023년 말 신라스테이 서대문 매각을 위해 JLL코리아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셰어딜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했으나, 원매자들과 매각 조건에 합의하지 못해 매각이 지연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모건스탠리와 매각 협상을 벌였지만 투자자 측에서 내부 방침에 따라 인수 계획을 철회한 탓에 매각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게 됐다.

2015년 준공된 신라스테이 서대문은 미근동 옛 청춘극장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5층, 319실 및 부대시설로 조성됐다. 연면적 1만3529㎡ 규모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맞닿아 있어 광화문, 여의도 등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4년 아시아자산운용으로부터 1100억원에 이 호텔을 선매입했다.

신라스테이 서대문은 KIC가 수익증권을 보유한 '이지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 43호-1'에 담겨있다. KIC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자금이 아닌 고유자산으로 부동산에 투자한 사례는 현재 본사 사옥으로 쓰고 있는 서울 중구 회현동 '스테이트타워 남산'과 이 호텔뿐이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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