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은 최근 국내 중소 조선사에 대한 신용평가 작업을 완료해 RG 발급 채비를 마쳤다. 신용평가 결과를 토대로 RG 발급을 신청한 A조선사는 실사를 진행 중이다.
RG는 선박 건조 도중 조선사 부도 등으로 선박 인도가 불가능해지면 금융회사가 선주에게 선수금을 대신 환급해주기로 약정하는 보증이다. 통상 선박 계약 때 선주가 조선사에 RG 발급을 요구하고 있어 계약 성사를 위한 필수 요건으로 꼽힌다.
이재명 정부는 조선업 경쟁력 강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는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은행의 RG가 적기에 발급되도록 유도해 수주 활동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특히 산업은행, 무역보험공사 중심의 중소형 조선사 RG 발급 구조를 수은, 5대 시중은행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과거 수은은 저가 수주에 따른 일부 조선사의 부실 논란에 휩싸이면서 RG 발급을 중단했다.
하지만 최근 조선업황이 살아나자 RG 발급 여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대한조선, HJ중공업, 케이조선 등 중형 조선사가 RG 발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조선사 전체 RG 발급 규모(154억달러) 중 중형 조선사 발급은 대한조선과 케이조선 등 두 곳(7억9000만달러)이 전부였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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