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양호한 주가 흐름 계속…목표가 상향"-현대차

현대차증권은 3일 롯데지주에 대해 자기주식 소각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증시 강세와 저평가주 부각 흐름이 이어질 경우 상승세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기준 회사의 할인율은 현 30%이지만,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종목들의 주가가 호조세를 보이는 상황에 힘입어 10%포인트(p) 개선을 목표로 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지주 주가는 지난 5월 다른 지주 종목들 대비로도 상승폭이 컸지만 6월 들어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5월 시장에서 32.5%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 기대감이 발생했지만 차차 회사의 이전 공시 내용이 알려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는 "회사는 전주 자사주 5%를 계열회사 롯데물산에 매각했고, 10% 안팎의 추가 매각을 고려하고 있고 자사주 일부 소각을 검토 중이다"며 "기한은 미정이지만 중장기 계획은 아닐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5% 매각 대금은 지난달 26일 종가 기준 1448억원으로 현금을 확보하게 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증시 호조 속에서, 반기 실적과 향후 전망치를 주목할 만한 종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이 부각되는 추세가 지속된다면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