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희준이 배우, 감독 미술가로서의 경계를 넘나드는 창작 여정을 이어간다.이희준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3일 이희준이 쿤(KUN) 작가와 함께 전시 'Edited Records / 편집된 기록'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각기 다른 장르에서 활동해온 두 창작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수집한 장면과 단어, 이미지, 감정의 단편들을 테이블 위로 소환하는 데서 출발한다. 그렇게 채집된 기록들은 단순한 나열이 아닌, 편집을 통한 재구성으로 새로운 감각의 층위를 획득하고, 오늘날 예술이 질문하는 시간, 정체성, 존재의 흔적을 함께 탐색한다.
특히 이희준의 다층적 창작자로서의 도전을 보여주는 지점이 주목된다.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살인자 O난감', 최근작 '나인 퍼즐'과 영화 '귤레귤레'를 통해 폭넓은 장르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여온 그는, 각본과 연출을 맡은 영화 '직사각형, 삼각형'에서 감독으로서의 가능성도 입증한 바 있다. 연기, 연출에 이어 미술 작업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이희준의 창작 스펙트럼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가늠케 한다.
한편, 이희준이 작가로 참여하는 전시는 오는 7월 4일부터 8월 6일까지 호아드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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