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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물량 공세 줄어든다' 호재…공장까지 닫았는데 '신고점'

입력 2025-07-03 16:37   수정 2025-07-03 16:41


업황 부진에 한동안 힘을 못 썼던 철강주 주가가 줄줄이 반등했다. 국내 주요 기업들과 중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생산량을 줄이려는 분위기에 철강 수급 균형이 맞춰질 것이란 기대가 작용한 영향이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내 철근 생산 1위 기업 현대제철은 16.18% 뛴 3만5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엔 3만58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날 철근 생산 2위 기업인 동국제강은 7.95%, 한국철강·환영철강공업 등을 산하에 둔 KISCO홀딩스는 4.34% 올랐다. 한국철강(3.54%), 대한제강(3.06%)도 상승했다.

철강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승했다. KODEX철강은 이날 하루 6.80% 올라 레버리지 ETF를 제외한 국내 상장 ETF 중 가장 높은 일일 수익률을 냈다. TIGER 200 철강소재는 5.76% 올랐다.

국내 철강업계는 건자재·가전 분야 수요 둔화에다 중국산 저가 물량 공세가 겹치면서 불황을 겪어왔다. 현대제철은 2022년 1분기 영업이익이 6974억원에 달했지만 지난 1분기엔 190억원 손실을 봤다. 철근 생산량이 수요를 웃돌면서 시장 유통가격이 이 기업의 손익분기점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중국은 정부 주도로 철강 생산을 줄이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8655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잇따라 주요 공장을 멈추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초 포항2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는 당진공장 생산을 중단하고,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말까지는 인천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동국제강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인천공장을 멈출 계획이다. 철강업계는 제강사들이 감산에 적극 나서면 시중 재고가 줄어들면서 철근 가격이 기존보다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철강 감산이 구체화하면 철강 업황이 호전되고, 업체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통상 이같은 과정은 2~3년간 진행되기 때문에 주가가 상당 기간에 걸쳐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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