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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질 듯한 복통" 주영훈 응급 수술…'충수염' 뭐길래

입력 2025-07-04 08:22   수정 2025-07-04 09:03


가수 겸 작곡가 주영훈이 제주도 가족 여행 중 급성 충수염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주영훈은 지난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병실에서 촬영한 가족사진을 게재하며 "행복한 가족 여행으로 찾은 제주도 도착 이틀째. 찢어지는 복통과 오한, 발열로 결국 119에 실려 서귀포의료원 응급실로 오게 됐고 검사 결과는 급성 맹장 패혈증"이라는 글을 썼다.

이어 "결국 수술대 위에 올랐고 수술을 잘 마치고, 중환자실에서 찢어질 듯한 통증과 꼼짝 못 하는 답답함으로 하루하고 반나절을 보냈다"면서 "아내가 피드를 올려서인지, 정말 많은 곳에서 걱정스러운 연락을 해주셨다. 모두 감사하고 기도와 걱정해 주신 덕분에 수술 잘 마치고 일반 병실에서 회복 중에 있다"고 전했다.

주영훈은 "건강 잘 추스르고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다. 많은 분의 기도와 염려 감사하다. 저는 참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지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주영훈의 아내 이윤미 또한 "정말 많은 분이 걱정해 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글로 남편을 응원했다.

그러면서 "아침에는 병원으로, 오후에는 아이들과 예정된 일정들을 소화하며 제주에서도 아주 바쁘고 알차게 움직이고 있다. 아빠 몫까지 최선을 다해 놀아주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충수염이란 맹장 끝에 6~9cm 길이로 달린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흔히 맹장염이라고 불린다. 충수염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대부분 충수돌기 개구부가 폐쇄되면서 시작된다. 95% 이상의 환자가 복통을 호소하고 식욕부진, 오심, 구토, 국소적으로 복부 압통과 발열이 나타난다.

급성충수염은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 후 수일 내 회복되는 단순 충수염에서부터 천공 및 복강·골반 내 농양, 복강 내로 대변이 퍼져 복막염과 패혈증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한 상태까지 갈 수 있어 가능한 한 빨리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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