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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동부지검장 첫 출근…"檢, 바뀌지 않으면 해체 수준 개혁"

입력 2025-07-04 09:25   수정 2025-07-04 09:35


임은정(사법연수원 30기) 신임 동부지검장이 "검찰이 수술대 위에 놓인 상황"이라며 "바뀐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해체에 가까운 개혁을 당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4일 말했다.

임 지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지검 청사로 처음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검찰이 그동안 해온 봐주기 수사와 거짓말에 대해 (비판을) 감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 개혁에 대한 내부 반발이 있다는 질문에는 "윤석열 정부가 검찰 독재 정권이라는 평가가 있지 않았느냐"며 "그때보다는 목소리가 한풀 꺾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한때 존경했던 검찰 선배(윤석열 전 대통령)가 내란수괴로 조사받는 것이 참담한 후배가 한두 명이 아니다"라며 "검찰이 그때 잘못 평가했다는 반성을 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인사에 정치적 배경이 얽혔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저를 바라보는 분들이 서있는 곳에 따라 바탕색이 달라보이는 거라 생각한다"며 "10여년간 내부고발자를 하며 있던 일이라 감수해야 할 것 같고 진심은 앞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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