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의 해외 점포 수익이 두 해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를 넘어섰다.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14개 국내 은행이 해외점포에서 거둔 당기순이익은 16억1400만 달러(약 2조2000억 원)로 전년 대비 21.3% 증가했다. 이는 2022년(34.3% 증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폭의 성장이다.
지난해 국내외 전체 당기순이익(22조 2000억 원) 중 해외 점포의 순익 비중은 10.7%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증가했다.
해외 점포의 대손 비용은 5억9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5.6% 감소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46%로 전년보다 0.28%포인트 낮아졌다.
총자산은 2170억 8000만 달러로 3.3% 증가했고 전체 해외 점포 수는 전년보다 4개 늘어난 206개로 집계됐다.
이 중 지점은 92개, 현지법인 60개, 사무소는 54개였다. 새로 문을 연 해외 점포는 6곳, 폐쇄된 점포는 2곳이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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