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주력 차량은 미국과 유럽 안전평가에서 잇따라 최고 수준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안전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를 의미하는 ‘톱 세이프티 픽(TSP)’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에 2021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 총 106개 차량이 선정된 게 대표적이다. 글로벌 자동차그룹 중 1위로, 같은 기간 일본 도요타(80개), 독일 폭스바겐(62개), 일본 마쓰다(40개)와 비교해 월등히 많다.
유럽의 대표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도 판매 중인 모든 전기차가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최근 획득했다. 2021년 유럽 시장에 첫 전기차를 내놓은 이후 현대차 아이오닉 5(2021년)와 아이오닉 6(2022년), 기아 EV6(2022년)와 EV9(2023년), EV3(2025년), 제네시스 GV60(2022년) 등 평가를 받은 모든 전기차가 최고 등급을 얻었다.
안전도 평가 결과는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해외 판매량은 2021년 540만 대에서 작년엔 598만 대로 3년간 10.7%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이 수입차에 부과한 25% 관세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올해 상반기 해외에서만 302만 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량(63만 대)의 다섯 배에 가깝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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