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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팔아요"…치킨값 '2만원 시대'에 완판행진 벌어진 곳

입력 2025-07-06 08:06   수정 2025-07-06 08:45


프랜차이즈 배달 치킨 가격이 2만∼3만원대로 치솟자, 대형마트 3사가 이윤을 포기하고 3000~5000원대 치킨을 내놨다.

대형마트들이 줄줄이 델리(즉석조리) 코너에서 '극가성비' 치킨을 선보이자 '오픈런'(영업시간 전에 찾아가 기다리는 것)과 '완판' 행렬이 이어졌다.


롯데마트는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통큰 세일' 대표 품목으로 선뵌 '통큰치킨' 10만마리를 행사 기간 오전 중에 전량 팔았다고 6일 밝혔다.

당시 통큰치킨을 행사 카드 결제 기준 5000원에 판매했는데, 영업시간 전부터 긴 대기 줄이 만들어질 정도로 고객이 몰렸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고래잇 페스타 쿨 썸머 세일' 대표 품목으로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348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크레이지 4일 특가' 행사 품목으로 '당당 3990옛날통닭'을 3990원에 선뵌다.

대형마트 3사 모두 직원이 매장에서 직접 국내산 냉장육을 튀겨 1인당 한 마리만 팔고 있다. 점포별로 하루 준비 물량이 이마트는 100∼150마리, 홈플러스는 50여마리에 그친다.

원가보다 저렴한 치킨을 행사 상품으로 마련하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것으로 대형마트 3사는 분석했다.

대형마트들의 저가 치킨이 인기를 끄는 것은 브라질 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닭고기 수입 공백 등으로 최근 닭고기 시세가 지난해보다 20% 이상 상승한 데다 배달 치킨값이 2만∼3만원대로 올랐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오르면서 수요가 마트 델리 치킨에 집중되는 추세"라며 "델리 코너 치킨은 소비자들에게 방문 시마다 들르는 코너로 각인돼 꾸준히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치킨류 판매량은 작년 동기보다 각각 22%, 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의 치킨류 매출은 점포에 따라 최대 네 배로 늘었다.

멤버십 데이터 분석 결과 치킨류 구매 고객 수는 10대가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10대부터 70대까지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대형마트들은 사전 계약으로 닭고기와 식용유·파우더 등을 대량 매입해 치킨 단가를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델리 코너에서 직원이 직접 튀기기 때문에 별도의 매장 임대료나 가맹·마케팅 비용이 들지 않아 가격이 프랜차이즈 치킨의 반값도 안 된다는 것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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