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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처리 5배 빨라져…AI링고, 美법률번역시장 공략"

입력 2025-07-06 17:49   수정 2025-07-07 00:59


“국내 리걸테크 기업 중 미국 진출을 노리는 곳은 AI링고가 최초일 겁니다. 미국을 넘어 세계로 확장하는 법률 전문 번역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인공지능(AI) 기반 번역 솔루션 기업 AI링고를 설립한 이재욱 법무법인 율촌 외국변호사(사진)는 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르면 올가을 전 세계 언어로 법률 번역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AI링고의 법률 번역 솔루션 ‘오트란(OTran)’은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영어·스페인어 간 번역 플랫폼을 조만간 완성해 미국 법률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오트란의 경쟁력은 고객사에 가장 익숙한 용어를 학습해 외부와 철저히 차단되는 맞춤형 번역 모델을 제공한다는 데 있다. 구글, 파파고 등 외부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정보 유출 우려를 원천 차단한다는 설명이다. 전용 모델 개발까지는 평균 한 달 정도 소요된다. 학습에 사용된 데이터는 개발 직후 전량 폐기해 엄격한 보안을 유지한다.

이 변호사는 “율촌·광장·린·원 등 국내 주요 로펌뿐 아니라 한화·SK 등 민간 기업, 법무부·대한변호사협회·한국법제연구원·국회도서관 등 국가기관 및 단체까지 모두가 고객”이라고 했다.

오트란을 업무에 활용하는 변호사들은 ‘이전보다 최소 다섯 배가량 처리 속도가 빨라졌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 변호사는 “각종 서면에 치이는 주니어 변호사들이 ‘밤에 잘 수 있게 해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곤 한다”고 했다.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이 변호사는 미국 유타대에서 AI를 이용해 생체공학 석사 논문을 썼을 정도로 일찌감치 AI에 눈뜬 전문가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과정에서 법률 전문 번역 서비스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고, 삼성SDS 기술팀과 인연이 닿아 창업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 변호사는 “국내 리걸테크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AI링고는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다”며 “작년 매출 4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10억원을 내다본다”고 강조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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