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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사장 “성장 멈추지 않겠다” 했지만…

입력 2025-07-07 10:07   수정 2025-07-07 10:38

건강기능식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콜마비앤에이치의 윤여원 사장이 오빠이자 지주사를 이끄는 윤상현 부회장과의 다툼에 대해 첫 심경을 밝혔다.

7일 윤여원 사장은 “이번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글로벌 1위 건기식 ODM 기업을 지향해온 콜마비앤에이치가 사회적으로 많은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주주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록 수많은 외부적 제약과 도전이 있었지만, 창업주이신 회장님의 오랜 경영철학인 ‘우보천리(牛步千里, 느리지만 꾸준하게 앞으로 나아간다)’를 다시한번 가슴 깊이 되새기겠다”라며 “콜마비앤에이치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영 안정화를 위해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 주주들과의 약속은 한치의 어긋남 없이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이번 심경 발표와 함께 콜마홀딩스의 주장도 반박했다. 콜마홀딩스가 제기한 최근 5년간의 경영악화 및 실적부진 주장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반의 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어왔다는 게 윤 사장 측의 입장이다. 2024년에는 연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6156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이 문제는 콜마홀딩스가 지적해온 '수익성'에 대한 해명이 아니다. 앞서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가 최근 5년간 실적, 시가총액, 주가 등 주요 경영 지표에서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고 전하며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별도기준 956억원이었던 콜마비앤에이치 영업이익은 지난해 기준 239억원으로 75%나 급감했다. 영업이익률도 17.8%에서 5.1%로 큰폭으로 감소했다. 시가총액도 2020년 8월 기준 2조1,242억원에 달했지만 불과 5년여만에 4259억원(25년 6월30일 기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7만원대에 달했던 주가도 1만원대로 주저 앉았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최근 그룹 내에서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한 계열사다. 화장품 사업을 맡는 한국콜마는 별도 기준 매출은 지난 3년간 46% 성장, 영업이익은 77% 성장했다. 의약품 사업의 HK이노엔 역시 매출 6%, 영업이익 68% 성장을 기록하며 급성장 곡선을 그렸다. 반면, 건기식 부문의 콜마비앤에이치는 같은 기간 매출은 7%, 영업이익은 60% 급감해 그룹 내에서 나홀로 역성장한 계열사다.

그러나 콜마비앤에이치는 이번 심경 발표 자료에서 매출을 제외한 영업이익, 주가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수익성에 관련한 입장도 정리 중"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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