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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직접 전화 돌렸는데"…안철수가 혁신위 사퇴한 진짜 이유

입력 2025-07-07 11:44   수정 2025-07-07 14:19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혁신위원장에 내정됐다가 전격적으로 사퇴한 배경에는 혁신위원 인선 문제가 핵심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 의원의 구상안과 당 지도부가 발표한 인선안 사이에 큰 차이가 있었던 것이다.

7일 한경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안 의원은 지난 2일 혁신위원장에 내정된 이후 이재영 강동을 당협위원장, 박은식 전 비상대책위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혁신위 합류를 요청했다고 한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 소속이고, 호남 출신의 박 전 위원은 마찬가지로 당의 개혁 필요성을 주장해오고 있는 원외 인사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안 의원 쪽에서 혁신위원으로 이 위원장과 박 전 위원을 인선안에 포함하려고 했다. 안 의원이 두 사람에게 실제로 직접 전화해 요청했기 때문에 그들도 합류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이처럼 안 의원이 혁신의 의사가 있었으나, 이날 비대위에서 의결한 혁신위 구성 안건을 보고 혁신위원장직을 포기한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 측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원 인선안과 관련해 "합의가 안 된 사람도 포함돼 있었고, 아예 말도 안 되는 사람도 있었다"며 "최형두 의원, 송경택 서울시의원 임명 정도가 합의된 것이고, 김효은 전 정책보좌관도 의원님과 공감대가 있었다.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논의 과정에서) 굉장히 왔다 갔다 했다"고 했다. 이날 비대위는 최형두 의원, 호준석 당 대변인, 이재성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송경택 서울시의원, 김효은 전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이뤄진 혁신위 구성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원장 직에서 사퇴하고 오는 8월 치러지는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안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후보 교체 논란에 정치적 책임이 있는 2명에 대한 인적 청산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점, 합의되지 않은 혁신위원 구성을 이유로 꼽았다. 그는 "혁신위원 임명안이 비대위에 올라갈 줄 몰랐다. 처음 혁신위원장을 맡았을 때 당에서 거의 전권을 부여받았다고 생각했지만, 구체적인 안으로 들어가보니 그렇지 않다는 걸 대화 과정에서 알게 됐다"며 "국민께 혁신의 의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먼저 최소한의 인적 청산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판단했지만, 거대한 벽에 부딪혔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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