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최초의 자연휴양림 '수락 휴(休)'가 오는 17일 정식 개장한다고 노원구가 7일 밝혔다. 200억원이 넘는 세금이 투입된 만큼, 성공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수락 휴'는 수락산 숲에 휴식과 치유의 공간을 만들고자 2018년부터 계획한 사업이다. 총 231억원(국비 43억, 시비 33억, 구비 110억, 특교금 40억, 특교세 5억)이 투입됐다.
홍신애 셰프의 '씨즌 서울'에 위탁한 레스토랑과 카페를 제외하고는 모두 구청이 직영한다. 이를 위해 호텔리어 출신의 전문가를 채용했다. 임시운영을 거치며 시설물의 하자도 바로잡았다고 한다.
지난달 진행된 7월 치 예약이 3분여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구 관계자는 "임시운영 때 숙박 기회를 얻은 이용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접근성, 호텔급 시설의 안락함, 쾌적하고 감성적인 조경과 분위기 등에 대한 호평이 많았다"고 전했다.
'수락 휴'는 매월 7일 익월 객실 50%를 노원구민 우선으로 예약할 수 있다. 매월 10일부터 잔여 일반 객실을 전 국민이 '숲나들e'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예약 가능하다.
오승록 구청장은 "숲에 한 번, 시설에 또 한 번, 즐길 거리에 다시 한번 놀라게 하기 위해 작은 것 하나까지 신경을 많이 썼다"며 "서울 최초를 넘어 전국 최고의 휴양림으로 인정받는 날까지 '수락 휴'의 진화는 계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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