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8일 한미약품에 대해 신약 연구·개발(R&D)이 순항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6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경우 임상 3상이 9월 종료되고 톱라인 결과 도출이 연말 내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순항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미국 당뇨학회(ADA)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삼중작용제 후보물질의 임상 1상과 차세대 비만치료제의 전임상 결과도 모두 고무적이었다고 KB증권은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위고비 등을 투약하고 있는 환자에게 제일 체감이 큰 부분은 단순 체중 감량이 아닌 부작용의 심각성 여부”라며 “한미약품이 이번에 발표한 데이터를 통해 보여준 내약성은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2분기 매출 3820억원, 영업이익 57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KB증권은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늘지만, 영업이익은 1.5% 줄어들 것이란 추정치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보다 0.6% 적은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실적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는 감이 있다”면서도 “R&D 순항과 함께 호흡을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가져간다면 현재 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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