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세계 최대 규모 e스포츠 대회인 ‘e스포츠월드컵(EWC)’의 한국어 독점 중계권을 3년간 확보하고, 개막일인 8일부터 생중계를 시작한다고 8일 발표했다. 지난해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전용 채널에서 최대 동시 접속자 40만 명을 기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고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WC는 ‘e스포츠 월드컵 파운데이션(EWCF)’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로, 올해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7월 8일부터 8월 24일까지 총 48일간 열린다. 치지직은 LoL, 배틀그라운드, 발로란트 등 국내 팬들의 관심이 높은 14개 종목 경기가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총 상금 규모는 7,000만 달러(약 1,000억 원) 이상이며, 24개 게임으로 진행되는 25개 경기 결과를 종합해 가장 높은 포인트를 기록한 팀이 ‘클럽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다. 국내에서는 T1, 젠지, 한화생명, DRX, 농심 등 최정상급 프로팀들이 출전한다.

치지직은 전문 중계진을 섭외하고, 인플루언서 ‘미미미누’를 비롯한 인기 스트리머들을 사우디 현장에 파견해 현장의 열기와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공식 중계 외에도 스트리머와 함께 채팅하며 경기를 즐길 수 있는 ‘같이보기’ 콘텐츠를 운영하고, 일정 시간 이상 시청 시 보상을 제공하는 ‘드롭스’ 이벤트와 대회 기간 출석 스탬프를 모으면 항공권 등을 포함한 경품에 자동 응모되는 프로모션 등도 진행한다.
김정미 네이버 치지직 리더는 “EWC는 지난해 온라인 시청자 5억 명, 방문객 260만 명을 기록한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라며 “앞으로도 치지직은 스트리머와 시청자가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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