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이 확정되면서 예산 증액에 성공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소관 추경 예산 중 도로, 철도 항공 등 인프라 투자 확대 규모가 총 8475억원에 이른다. 본예산보다 증액돼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 있는 반면 일부 사업은 감액 편성돼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중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SOC 투자 확대에 총 8475억원이 증액됐다. 도로 공사와 보상비와 관련된 예산은 총 1210억원이 편성돼 도로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낸다. 함양-울산 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2곳엔 200억원이 배정됐다. 태안 고남-창기 등 국도 2곳(860억원), 산단진입도로 8곳(150억원) 등도 추경에 편성됐다.

공항 관련 예산으로는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확장, 제주국제공항 관제동 신설 등 공항안전 강화를 위해 50억원을 투입된다. 호남권 최초 드론 종합인프라 구축에 30억원이 배정돼 드론 산업을 지원한다.
평택-오송 구간은 경부·수서·호남고속선이 만나는 구간이다. 선로 용량이 부족해 만성적인 병목현상을 겪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하루 190회가 운행 가능한 이 구간이 최대 352회 운행이 가능하게 된다. 호남고속선은 광주송정과 고막원 구간을 고속화하고, 고막원-목포 간 고속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교량·터널 등이 이번 추경에 반영했다.
보성-임성리 등 일반철도 2곳(400억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1곳(300억원), 대전 2호선 등 도시철도 4곳(2194억원) 등 총 9개 노선 건설에 4894억원을 투입한다. 대전시 트램 노선을 건설하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은 이번 추경에서 1259억원가량 증액돼 본예산(587억 원) 대비 200% 이상 늘었다. 연내 착공을 추진하기 위한 사업비다.
반면 인덕원-동탄 복선전철과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이번 추경안에서 감액 조치됐다. 용산-상봉선도 감액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