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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검사 '2주→1분' 단축…LG AI연구원, 정밀 의료 AI 공개

입력 2025-07-09 14:28   수정 2025-07-09 14:30


LG AI연구원이 차세대 정밀 의료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 패스 2.0’을 9일 공개했다. 엑사원 패스 2.0은 이미지 분석을 통해 유전자 변이, 세포의 미세한 변화 등을 예측할 수 있어 질병 조기 진단과 신약 개발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엑사원 패스 2.0은 병리 조직 이미지(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고해상도 슬라이드 이미지)를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멀티오믹스’ 정보를 학습했다. 멀티오믹스란 유전체, 전사체, 단백체, 대사체 등 여러 생물학적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접근 방식이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패스 2.0의 유전자 변이 예측 정확도를 세계 최고 수준인 78.4%까지 높였다. AI가 이미지를 분석할 때 특정 세포나 조직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기가바이트(GB) 단위의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까지 분석하는 방법을 통해서다.

엑사원 패스 2.0은 값비싼 유전체 검사 없이 이미지 분석만으로 유전자 활성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 박용민 LG AI연구원 AI 비즈니스팀 리더는 “기존 2주 이상의 유전자 검사 소요시간을 1분 이내로 단축해 암 환자 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 AI연구원은 바이오 분야의 권위자인 황태현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센터 연구팀과 AI 플랫폼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황 교수는 미국 정부가 주도하는 암 정복 사업인 캔서문샷의 위암 프로젝트를 이끄는 석학이다. 밴더빌트대학에선 분자 AI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

두 기관은 임상시험에 참여 중인 암 환자들의 실제 조직 표본과 병리 조직 이미지, 치료 과정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 발생 원인 식별 △질병 조기 진단 △환자 맞춤형 치료 △치료 효과 예측 등의 기술을 고도화해 정밀 의료용 AI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LG AI연구원과 연구팀은 암을 시작으로 이식 거부와 면역학, 당뇨병 등으로 연구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황태현 교수는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새로운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 현장에서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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