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은 9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의원 때 사용하던 국회의원실로 이사했다. 박 의원 측은 "박 의원이 오는 8·2 전당대회에서 승리할 경우 민주당 당 대표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의원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 의원이 이 대통령이 사용했던 국회 의원회관 818호 사무실을 물려받았다"고 밝혔다.
국회 의원회관 818호는 이 대통령이 2022년 6·1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약 4년간 사용했던 곳이다. 이 대통령 당선 이후부터는 비워진 상태였다.
박 의원실은 "818호는 이 대통령 이전에 송영길 전 대표도 사용했던 사무실"이라며 새로 둥지를 튼 곳이 두 명의 전직 민주당 당 대표가 사용했던 곳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실은 아울러 "20대 대선 수석대변인을 거쳐 계양을 보궐선거 비서실장, 이재명 당 대표 최고위원, 원내대표, 당 대표 권한대행, 21대 대선 총괄상임선대위원장 등 4년 넘게 이재명 대통령과 유기적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며 "집권 여당의 안정적 운영과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당·정·대 원팀으로 통합을 지향하는 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8월 2일 전당대회를 열고 신임 지도부를 선출한다. 현재까지 4선의 정청래 의원과 3선의 박 의원이 당 대표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새로 선출되는 당 지도부 임기는 전임 이재명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의 잔여 임기가 끝나는 내년 8월까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