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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항 보안검색서 신발 벗는 규정 폐지된다

입력 2025-07-09 18:20   수정 2025-07-09 18:21


미국 일부 공항에서 보안검색을 할 때 신발을 벗어야 하는 규정이 폐지되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의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은 국토보안부 산하 교통보안청(TSA)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빅뉴스'라고 말했다.

미 국제공항 중에서 이 규정이 폐지된 곳은 볼티모어, 포트 로더데일, 포틀랜드, 신시내티 노던 켄터키, 피에몬트 트리아드 공항 등이다.

LA 국제공항, 뉴욕 라과디아 공항 등에서도 해당 규정이 더 이상 시행되지 않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고 해당 매체는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2006년부터 모든 공항에서 보안검색 중 신발을 벗어야 하는 규정이 의무화됐다. 이 규정은 과거 미국행 여객기 탑승객이 신발에 폭탄을 몰래 설치했다 적발된 사건이 계기였다.

지난 2001년 12월 파리발 마이애미행 여객기 탑승객인 영국인 리처드 레이드는 비행 중 폭탄 기폭장치를 작동시키려다 실패했다. 곧 그는 주변 승객들에 제압당했고, 비행기는 보스턴에 안전하게 비상착륙했다.

이보다 앞서 발생한 2001년 9월 11일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 테러로 미국 사회가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또다시 테러 징후가 포착됨에 따라 공항 보안검색 규정은 빠르게 강화됐다.

TSA가 아직 이 규정을 공식 발표한 건 아니지만, 이 기관은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TSA의 강력한 보안 태세와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자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을 탐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크리스티 노엠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공항 보안검색 관련 정책 변경에 대해 언급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어린이들과 TSA 사전점검을 거친 탑승객은 신발을 벗는 과정을 면제받을 수 있었다. 일반인 탑승객이 TSA 사전점검을 하려면 지문을 등록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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