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얇아지고 화면 커졌다…'갤럭시 폴더블' 출격

삼성전자가 역대 가장 얇고, 가장 화면이 큰 폴더블폰을 내놨다. 인공지능(AI)이 사진과 영상 품질을 최적화하는 등 소프트웨어 기능도 한층 강화했다. 삼성은 날씬하고 똑똑한 신제품을 앞세워 폴더블폰 시장의 최강자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갤럭시 Z폴드7과 Z플립7, 워치8 등을 공개했다. Z폴드7의 두께는 접었을 때 8.9㎜, 펼쳤을 때 4.2㎜로 전작 Z폴드6(12.1㎜·5.6㎜)보다 25%가량 얇다. 무게는 239g에서 215g으로 10% 가벼워졌다.

화면은 커졌다. 펼쳤을 때 디스플레이 크기가 203.1㎜(대각선 길이)로 Z폴드6보다 11% 넓어졌다. 삼성 관계자는 “넷플릭스 시청과 카카오톡 메신저 이용을 동시에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Z플립7도 전작보다 접었을 때 두께(14.9㎜→13.7㎜)는 줄이고 메인 디스플레이 크기(170.3㎜→174.1㎜)는 키웠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Z폴드 시리즈는 혁신적인 설계와 강력해진 AI로 한층 진화한 폴더블 경험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