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은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동주택 건설, 전환의 시대: 대안공법의 현황과 전망’ 포럼을 열었다. 모듈러는 건축물의 주요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선 레고처럼 조립만 하는 방식을 일컫는다.해외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은 13층에 불과하다. 현장 작업 최소화로 공사기간을 단축해주는 모듈러 공법은 공사비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아직 사업 물량 부족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주헌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주택본부장은 이날 “설계 표준화와 제품화를 통해 대량·자동화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방법 등으로 경제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라멘 구조가 적용되는 모듈러 주택은 층고가 높아져 가구 수가 감소하는 만큼 높이 제한 완화와 건폐율·용적률 인센티브, 세제 혜택 등 사업성 향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존 모듈러 프로젝트에선 전기·통신·소방 공사가 분리발주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OSC가 건설업과 제조업의 특성이 복합된 형태라는 걸 감안할 때 분리발주가 생산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용한 한양대 건축학부 교수는 “모듈형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방식은 기존보다 공기를 약 35% 단축하고, 탄소 배출량을 최대 44% 감축할 수 있다”며 “안전사고 발생률도 최대 58% 줄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박서진 한미글로벌 엔지니어링실 전무는 철골조 아파트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철근콘크리트 구조(RC조)에 비해 공사비는 5~10% 많지만, 공사비 감축에 따른 이자 비용 절감 등을 감안할 때 전체 사업비를 최대 2.6%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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