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강 후보자가 보좌진에게 자기 집 쓰레기를 버리게 하거나 고장 난 변기를 해결하게 했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한 뒤 “갑질 의혹이 사실이면 장관 자격이 없는 것은 당연하고,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고 말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강 후보자는 국회의원이 된 2020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 보좌진을 51명 임용하고 46명을 면직했다고 한다”며 “정상적인 의원실이 아니라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라고 비판했다. 강 후보자의 보좌관 갑질 의혹에 대해선 “보좌진을 몸종처럼 쓴 것”이라며 “여왕 코스프레하는 국회의원을 장관으로 쓸 수는 없다”고 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송 위원장은 이 후보자의 제자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제자 논문을 베낀 것도 부끄러운 일인데 오타까지 그대로 베껴 쓴 것은 정말 창피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상습적으로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대법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권 후보자는 1995, 2001, 2004, 2013, 2021년 각각 선거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13년엔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중학교 동창 및 언론인 출신 인사들에게 5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네 문제가 됐으며,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