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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갑자기 '멍멍'…화재 알려 가족 구한 '몽실이'

입력 2025-07-10 08:17   수정 2025-07-10 08:33


가족을 구한 반려견이 화재다. 새벽 시간 불이 났는데, 크게 짖어 잠을 깨웠기 때문이다. 반려견의 경고 덕분에 불은 빨리 진화됐고,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0일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 37분께 창원시 진해구 한 아파트 9층 집 다용도실에서 불이 났다.

당시 가족들은 깊이 잠들었지만, 반려견 '몽실이'(포메라니안)가 갑자기 짖는 바람에 잠이 깼다. 잠자리에서 일어난 거주자는 다용도실 김치냉장고 쪽에서 불이 난 것을 목격하고 곧바로 가정용 소화기로 불을 껐다.

반려견이 짖은 덕에 거주자가 불을 일찍 발견해 소화기로 조기 진화하면서 불길이 더는 번지지 않은 셈이다. 소방 당국은 김치냉장고, 수납장 일부가 불에 타 10만원 규모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

창원소방본부 관계자는 "반려견이 화재 발생을 조기에 감지해 위험을 알리고, 거주자가 신속하게 소화기를 사용한 덕분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화재 초기 대응의 중요성과 주택용 소방시설 필요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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