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협회(회장 문동민·사진)는 ‘2025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 Korean Standard Premium Brand Index)’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KS-PBI는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브랜드 가치 평가 모델이다. 브랜드의 강점 및 약점, 경쟁적 위치뿐만 아니라 미래 가치까지 진단해 브랜드의 자산 가치를 측정하는 지수다.부문별로 보면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추구하는 하이엔드 주거(72.5점), 프리미엄 승용차(70.2점) 부문이 다른 부문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최근 물가 상승 및 경기 불황 등에 영향을 받는 치킨전문점(54.9점), 패밀리레스토랑(58.1점), 홈인테리어(60.1점) 부문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가 제공하는 프리미엄 경험을 중요시하고 있다.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세밀하게 디자인하고 제공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주요 부문별 1위 브랜드를 살펴보면 ‘신한 프리미어’가 프라이빗뱅크 부문에서 18년 연속 최장 기간 1위를 차지했다. 롯데렌터카(렌터카), 엘리트(학생복), 청담어학원(주니어 영어학원)은 17년 연속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신한카드(신용카드), LG 트롬 세탁기(드럼세탁기)가 16년 연속 1위에, 롯데호텔(호텔)이 1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LG 코드제로 로보킹 AI 올인원(로봇청소기), 제주삼다수(생수)가 13년 연속, 신한은행(은행)이 12년 연속, 자이(아파트)가 11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각 부문을 대표하는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올해 10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브랜드로는 도미노피자(피자전문점), 삼성서울병원(종합병원), 나비엔 숙면매트(온수매트), 시원스쿨(온라인 영어회화 학습) 등이 있다. 예다함(장례서비스), 에몬스가구(가정용 가구), 린나이(전기레인지)가 9년 연속 1위, LG 트롬 건조기(의류건조기)는 8년 연속 1위, 나비엔 콘덴싱보일러(가스보일러)는 7년 연속 1위에 선정돼 고객들의 브랜드 선호가 꾸준히 이어지는 추세임을 보여줬다.
LG 스타일러(의류관리기), KB금융그룹(금융지주)이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신한카드(체크카드), SK 세븐모바일(알뜰폰)이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LG 코드제로 A9 AI(무선청소기), LG 통돌이 세탁기(전자동 세탁기), 힐스테이트(공동주택), my HILLS, my THE H(스마트홈 서비스)가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현대건설의 디에이치(하이엔드주거)는 2년 연속 1위를 했다. 올해 신규 조사한 부문의 1위 브랜드로는 LG 힐링미 아르테(가구형안마의자), April어학원(초등영어교육), S-OIL 7(엔진오일)이 꼽혔다.
KS-PBI는 기업의 브랜드 프리미엄 전략을 제시하고 브랜드 관리 능력 향상에 기여하고자 개발된 평가 모형으로 6개 차원(브랜드 인지, 브랜드 이미지, 브랜드 편익, 마켓 리더십, 브랜드 애호도, 브랜드 사회적 책임)으로 구성된다. 소비자들은 더 높은 품질과 특별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을 찾고 있다.
한국표준협회는 올해 프리미엄브랜드 1위를 지켜온 브랜드의 공통점에 대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지속적인 프리미엄 경쟁 우위를 확보한 브랜드”라고 평가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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