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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보좌진에 변기 수리 안 시켰다" 거짓 해명?…문자 폭로

입력 2025-07-11 09:53   수정 2025-07-13 16:16



국회의원 시절 갑질 논란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보좌진에게 변기 수리를 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변기 물이 새니 봐달라"는 문자에 "수리 마쳤다"고 보고한 문자 내용이 공개돼 거짓 해명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10일 SBS 보도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보좌진에게 "부탁이 있는데 집 변기에 물이 심하게 새고 있으니 살펴봐 달라"고 하자 보좌진은 "수리를 마쳤다"고 했다. 이에 강 후보자는 "알았다"고 답한다.

앞서 강 후보자는 "집이 물바다가 됐다"라고만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가사도우미가 있어 집안일을 보좌진에게 시킬 필요가 없으며 변기 수리를 부탁한 적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점규 직장갑질119 운영위원은 "공적인 업무가 아닌 사적인 용무나 심부름을 자기 직원들에게 시키는 일이고 이것은 노동부의 직장 내 괴롭힘 매뉴얼에도 명시되어 있는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 행위"라고 SBS에서 말했다.

강 후보자는 보좌진에게 자택 쓰레기 처리를 지시했다는 의혹도 전면 부인했다.

이에 지난해 7월 국회 보좌진들이 포함된 익명 SNS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재조명됐다.

당시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는 "빵긋빵긋 웃으면서 손 억지로 잡고 차에 타자마자 손 소독제로 샤워를 하는 사람이 본인 집 쓰레기도 더러워서 못 만지고 수행비서 시켜서 분리수거 하게 하는 사람이 최고위원 출마한답시고 할머니 손 꼭 잡고 있는 영상을 자랑스럽게 틀어놨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내용 중 본인 집 쓰레기도 수행비서 시켜 분리수거 하게 하는 사람에 대해 추측이 난무했는데 이번에 강 후보자 보좌진이 "집 쓰레기를 버리게 하고 집 변기 수리도 시켰다"는 폭로 글이 올라온 바 있다.




SBS에 따르면 강 후보자 측은 이 글이 올라온 후 전직 보좌진들을 상대로 작성자가 누구인지 찾으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강 후보자를 둘러싸고 국회의원으로 재직한 5년간 소속 보좌진의 면직 건수가 46건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갑질 의혹이 나왔다.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실이 지난 9일 국회사무처로부터 제출받은 '국회의원 재직 중 현재까지 보좌진 임용 및 면직 일자' 현황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된 이후 현재까지 51명을 채용하고 46명을 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보좌진은 통상 4급 상당의 보좌관 2명과 5급 상당의 선임비서관 2명을 포함해 9명으로 구성된다.

강 후보자는 국회에 처음 입성한 2020년 11명을 임용했고, 같은 해 4급 보좌관 2명과 5급 선임비서관 1명을 면직했다. 이듬해에는 5명 임용하고 6명 면직, 2022년에는 8명 임용하고 7명 면직, 2023년에는 7명 임용하고 7명이 면직됐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논평을 통해 "강 후보자는 2020년 직장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한다며 '태움방지법'을 대표발의했다"며 "앞으로는 갑질근절과 약자보호를 외치면서 뒤로는 직원을 집사처럼 부려먹은 행태에 국민은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강 후보자는 보좌진 갑질 의혹에 대해 오는 14일 청문회 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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