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YP 트와이스 vs YG 블랙핑크'
K팝 대표 기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간판 걸그룹이 한날한시 컴백해 붙는다.
트와이스는 11일 오후 1시 정규 4집 '디스 이즈 포(THIS IS FOR)'를 발매한다. 블랙핑크 역시 같은 날 동시간에 신곡 '뛰어(JUMP)'를 발표한다.
트와이스는 "어떻게 하면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신중하게 생각했고, 10주년에 걸맞은 작품으로 기억될 수 있는 음악을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블랙핑크의 신곡 '뛰어'는 지난 5, 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첫 공개됐다. 블랙핑크의 수많은 메가 히트곡을 탄생시켜온 테디와 24는 물론 해외 유수의 작사·작곡진이 의기투합해 완성했다. 하드스타일 장르의 곡으로, 서부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기타 리프 위 멤버들의 개성 있는 보컬이 쌓인다. 웨스턴 스타일 사운드에서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으로 변주되는 전개가 특징이다.
뮤직비디오는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뮤직비디오상을 받은 데이브 마이어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YG엔터테인먼트는 "2년 10개월 만에 한 자리에 모인 네 멤버들의 완벽한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뮤직비디오는 블랙핑크라는 팀의 서사와 이들이 지닌 영향력을 강렬한 비주얼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JYP는 트와이스의 출격이 절실한 상황이다. 저연차 그룹 위주로 활동이 전개됐던 1분기 음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297억원, 음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150억원을 기록했다. 공연 매출은 217억원으로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6.3% 하락했다. 등락을 거듭해오던 주가는 트와이스 컴백 당일인 이날 상승세로 돌아섰고, 11시 5분 기준 전일 대비 5300원(7.46%) 오른 7만6300원을 기록 중이다.
블랙핑크는 신곡 발표에 이어 월드투어에 박차를 가하며 'YG의 구원투수'로 나선다. 캐시카우인 블랙핑크의 컴백 소식에 최근 YG 주가는 불기둥을 세웠다. 지난해 3만원대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블랙핑크 컴백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말부터 상승하기 시작했고, 월드투어 개최가 임박한 지난달 30일 9만5200원까지 치솟았다. 블랙핑크의 신곡 발매일인 이날 역시 상승세를 유지, 11시 5분 기준 전일 대비 2100원(2.41%) 오른 8만9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블랙핑크는 고양에 이어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토론토, 뉴욕, 파리, 밀라노, 바르셀로나, 런던, 가오슝, 방콕, 자카르타, 불라칸, 싱가포르, 도쿄, 홍콩을 돌며 총 16개 도시 31회차 규모의 투어를 이어간다. 방탄소년단에 이어 K팝 그룹 두 번째로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도 입성한다. 총 66회차로 진행됐던 블랙핑크의 이전 투어 관객 수는 181만명, 티켓 수익은 4376억원이었다. 블랙핑크는 저연차 라인업이 비교적 부실한 YG에 확실한 분위기 전환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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