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이 경쟁자인 박찬대 의원과의 차별점을 묻는 말에 "정치 경력이 앞선다"며 "산전수전 다 겪었고, 선산의 굽은 소나무처럼 민주당을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11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정 의원은 "현재 10개가 넘는 여론조사에서 한 번도 뒤진 적이 없다. 뒤집히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한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당 대표가 되면 억울한 컷오프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2016년 억울한 컷오프로 공천에 탈락했다. 당 지도부는 저를 버렸지만, 저는 당을 지키며 유세단을 만들어 전국을 돌았다"며 "아무리 어려워도 철새 정치는 지향해야 한다. 정상이 참작되지 않는 복당은 안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략적 복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지를 뒀다. 정 의원은 "노컷 대표가 되겠다"며 "전략적인 복당은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공천을 받지 못하면 탈당해 출마하는 것은 정당한 이유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정 의원은 전북과의 개인적 인연도 언급했다. 그는 "10남매 중 막내다. 저를 제외한 모든 형제는 금산군이 전북에 속했을 때 태어났다"며 "어머니의 고향도 전북 완주군 운주면"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오늘 시장·군수들을 만나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말했다"면서 "전북 현안에 대해 많이 들었고 당 대표가 되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