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10대 수출 주력 업종의 매출액 1000대 기업(150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수출 전망’을 조사한 결과 38.7%가 작년 동기 대비 수출 채산성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11일 밝혔다. 47.3%는 작년 하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채산성이 개선될 것이란 응답은 14%에 불과했다.
수출 기업의 53.3%는 하반기 최대 수출 리스크로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을 지목했다. 글로벌 저성장에 따른 수요 침체(14%)와 미·중 통상 갈등 심화(12.7%)가 뒤를 이었다.
응답 기업의 92%는 미국의 관세 인상률이 15%가 넘을 경우 감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기업들은 미국의 관세 인상 대응 방안으로 원가 절감(33.7%), 수출단가 조정(33.2%), 해외 현지 생산 확대(14.7%) 등을 꼽았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