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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재건축 기대…고소득 3040 강남 진입

입력 2025-07-13 18:22   수정 2025-07-14 02:00

3040세대가 서울 주택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외국인의 서울 아파트 매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13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을 매수해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7만8379명 중 29.3%인 2만2983명은 40대였다. 이어 30대(2만2837명·29.1%), 50대(1만6611명·21.2%), 60대(8386명·10.7%) 순이었다.

집합건물 매수인 가운데 40대 비중은 2023년 상반기 27%에서 2년 연속 늘었다. 같은 기간 50대(24.5%→21.2%)와 60대(12.9%→10.7%) 비중이 줄어든 것과 대조를 보였다. 30대 비중은 2022년 상반기 24.3%에서 올해 상반기 29.1%로 대폭 증가했다.

3040세대는 강남권과 ‘한강 벨트’ 아파트 매수에 관심이 크다. 올 상반기 강남구 집합건물 매수자의 39.1%는 40대였다. 성동구 매수자의 42.5%는 30대였다. 동작구(37.5%) 영등포구(35.8%) 등도 30대 매수 비중이 높았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젊은 고소득층이 강남권 집값을 떠받치는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며 “좋은 교육 환경과 생활 인프라, 재건축 기대 등에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서울 부동산 매수도 늘고 있다. 올 상반기 서울에서 집합건물을 사들인 외국인은 941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759명)보다 24%가량 증가했다. 2021년(1104명) 이후 두 번째로 많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집합건물을 사들인 외국인은 171명이다. 미국인(96명)이 가장 많았다. 중국인(24명)과 캐나다인(2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기준 강남 3구에서 집합건물을 소유한 외국인은 7547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년 새 3.7%(271명) 증가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한국 기업이나 자산가가 부동산 가치가 높은 미국 뉴욕 맨해튼 빌딩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외국 국적을 가진 한국계 투자자의 매수가 많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국인은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정부의 대출 규제도 피할 수 있다. 고 교수는 “외국인이 부동산 시장을 교란한다는 우려가 나오는 만큼 실거주 의무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외국인 거래에 대해 자금 조달 및 실거주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국회에는 외국인 토지거래허가제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부동산 거래신고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이인혁/손주형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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