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번주부터 3주간 국산 농축산물을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 행사를 연다. 전통시장에선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진행된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7일부터 내달 6일까지 3주간 ‘여름 휴가철 농축산물 할인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소비자들은 국산 농축산물을 취급하는 전국 1만2000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구입할 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부 할인율은 20%지만,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업체 자체 할인 10~20%를 의무적으로 더해야 하기 때문에 품목마다 가격이 30~40% 낮아진다.
소비자들은 대형·중소형 마트와 지역 하나로마트, 친환경 매장 등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경우 결제 시 자동으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에선 결제를 할 때 할인지원 쿠폰을 적용해야 한다. 할인 한도는 1주일에 인당 2만원이다. 농식품부는 “축산물의 경우 이달 진행되는 한우·돼지고기 축산자조금 행사와 중복되지 않도록 부위를 달리 지정해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전통시장도 온라인몰에서 품목을 구매할 때 할인쿠폰을 적용받으면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유통업체와 전통시장 모두 매주 목~수요일 기준으로 할인 한도를 적용한다.
전국 130개 전통시장에선 명절 때나 볼 수 있었던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실시된다. 농식품부는 다음 달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현장 환급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한 소비자는 영수증을 환급 부스에 제출하면 구매금액이 3만4000원 이상 6만7000원 미만일 경우 1만원을, 6만7000원 이상이면 2만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는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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