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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 '집사게이트' 본격수사…관련 기업 소환조사 방침

입력 2025-07-14 16:01   수정 2025-07-14 16:08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집사 게이트' 의혹에 연루된 기업들에 줄줄이 소환을 통보한 데 이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연루된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 기록관 압수수색에 나섰다.

14일 오정희 특검보는 정례 브리핑에서 "집사 게이트 사건과 관련해 사건의 실체를 신속히 규명하고 증거 인멸 방지를 위해 우선 사모펀드에 184억을 투자한 기관 및 회사 최고 의사결정권자에 대한 소환 조사를 이번주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특검보는 "1차로 한국증권금융, HS효성, 카카오모빌리티, 키움증권 측에 소환을 통보하고 소환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소환 대상자들은 사건의 실체 규명을 위한 절차에 성실히 협조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잠적한 '집사' 김모 씨와 그의 배우자 정모 씨에게는 "지금이라도 즉각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집사 게이트'는 김씨가 2023년 자신이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가 부실기업임에도 김 여사와의 관계를 토대로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180억여원을 부정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이다. 김씨의 차명회사로 의심되는 이노베스트코리아가 보유한 구주 매입에 사용된 46억원도 김씨 측으로부터 거둬들였다는 의구심이 일었다.

특검은 지난해 4월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도 진행 중이다. 이 의혹은 김 여사가 작년 총선에서 김상민 전 검사를 김영선 전 의원 선거구인 경남 창원 의창에 출마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게 골자다. 특검팀은 앞서 지난 8일 김 전 의원 창원 자택, 김 전 검사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에 공천개입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은 이번 주에 이들을 소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할 예정이다. 지난 3일 삼부토건을 압수수색한 이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한 이응근 전 대표, 오일록 대표, 정창래 전 대표, 조성옥 전 회장, 이일준 회장 등이 구속영장 청구 대상자로 거론된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세종시에 있는 국토교통부 장관실, 한국도로공사 설계처, 양평고속도로 사업 당시 용역을 맡았던 동해종합기술공사와 경동엔지니어링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오 특검보는 "압수물 분석과 함께 빠른 시일 내에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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