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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집품 가게서 '포켓몬 카드' 도난…1억원 넘는 희귀본

입력 2025-07-14 17:24   수정 2025-07-14 17:25


미국의 매사추세츠주의 한 수집품 가게에서 10만 달러(한화 약 1억3700만원)가 넘는 희귀 포켓몬 카드와 빈티지 포켓몬 카드 박스 세트가 도난당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매사추세츠 뉴베드퍼드에서 포켓몬 아이템, 스포츠 트레이딩 카드 판매 상점을 운영하는 윌리엄 길모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점 내 폐쇄회로TV(CCTV) 영상과 잃어버린 포켓몬 카드 사진 등을 공개하며 도난 사실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절도범은 지난 8일 오전 2시30분께 망치로 상점 문을 부순 뒤 곧장 진열장으로 달려가 포켓몬 카드 등을 가방에 넣고 상점을 빠져나갔다. 그가 상점에 머무른 시간은 30초 정도에 불과했다.

절도범이 가져간 물품에는 포켓몬 카드 그레이딩 업체 점수(BGS) 8.5인 그림자 없는 리자몽 카드 초판과 BGS 7.5 그림자 없는 거북왕 카드 초판 등이 포함돼 있다.
리자몽과 거북왕은 포켓몬의 대표 캐릭터인 파이리와 꼬부기의 최종진화형 캐릭터로, 길모어는 도난당한 카드와 빈티지 카드 박스 세트의 가치가 10만 달러에서 11만3000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의 다양한 캐릭터가 그려진 포켓몬 카드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거래 품목 중 하나다. 수집가의 선호도와 카드의 희소성에 따라 그 가치를 다양하게 평가받는다.

현지 경찰은 절도범을 잡기 위해 조사에 돌입했고, 현재 체포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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