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12분께 광주 학동 조선대병원 신관 3층에 있는 7번 수술실에서 불이 났다. 환자와 의료진 등 40여 명이 대피했다.
불은 수술실 내 각종 의료기기 전원을 연결할 수 있는 의료용 멀티탭에서 난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수술실마다 사각기둥 형태의 장치로 설치돼 있다. 4개 면에 각각 110V용 플러그 소켓(콘센트) 2구와 220V용 플러그 소켓 4구 등 24구의 콘센트로 구성돼 있다.
멀티탭 사용 중 큰 화재로 이어지는 사례가 계속 나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24일과 이달 2일 부산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는 거실에 설치한 멀티탭에서 불이 시작됐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