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한 번 미국과 일본간의 자동차 무역 불균형을 언급하며 일본을 공격했다. 금주에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일본을 방문해 다시 한 번 일본 정부에 압력을 가할 예정이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기자들에게 “(일본은)우리에게 매년 수백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하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팔지 못한다. 그들이 우리 자동차를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농산물도 거의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일본과의 수개월간 협상에도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하자 8월 1일부터 일본 및 한국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무역 협상에서 세 명의 협상 대표 중 한 명인 베센트는 7월 19일 오사카 만국박람회 참관을 위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무역 회담 개최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본의 대미 무역흑자 중 약 80%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서 발생하며, 자동차 부문은 이미 25%의 관세를 부과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소비자들이 미국산 자동차를 구매하지 않는다고 불평해 왔지만,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미국산 자동차가 좌측 핸들에 크고 연비가 낮아 일본 시장에서 판매하기 어렵다고 말해왔다.
이시바 총리의 소수당 정부는 무역 협상이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참의원 선거를 하루 앞두고 있다. 공영방송 NHK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약 9%의 응답자가 관세 협상이 투표 방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