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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천 둘레길·VR…울산 '암각화 관광' 키운다

입력 2025-07-15 17:27   수정 2025-07-16 01:08

울산시가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된 반구천 암각화를 활용해 세계적 문화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사진)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류 문명의 7000년 역사가 녹아 있는 울산은 이제 전 세계인이 찾는 문화관광도시로의 대전환을 선언한다”며 “반구천을 문화·관광·산업이 어우러진 융합 공간으로 조성해 울산을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5대 분야 22개 핵심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반구천의 가치를 연구하고 방문객 전시, 관람, 교육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종합 컨트롤타워인 ‘세계암각화센터’를 설립한다. ‘세계역사도시연맹(LHC) 회원도시’ 가입도 추진한다.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글로벌 콘텐츠를 제작하고 도시 슬로건 디자인과 기념품 개발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반구천 일대를 세계인이 함께 머물고 즐기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는 ‘문화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도 펼친다. 암각화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탐방로와 둘레길을 통해 도보 관광이 가능한 체류형 문화마을을 조성한다. 참여하고 배우며 기억하는 ‘공감형 유산’을 만든다는 취지다.

또 반구천 일대와 도심, 산업 현장, 자연경관을 하나의 통합관광 네트워크로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탐방로와 대중교통을 연계해 접근성을 높이고 유산투어패스, 통합 해설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생동감 있는 관광 동선을 조성할 예정이다. 반구천을 ‘워케이션’ 명소로 활용하고 마이스산업과도 연계해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복합 관광 공간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산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유산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유산 보존 전문가를 양성하고, 세계유산 영향평가 법제화 등을 통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보존 역량을 갖출 계획이다. ‘교과서 바로 쓰기’ 운동을 통해 반구천 암각화가 신석기 유산임을 알리고, 가상현실(VR) 등 디지털 교육 콘텐츠와 세대별 맞춤 교육으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생활 속 유산교육을 실현한다.

울산시는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반구천 암각화 속 활 쏘는 사냥꾼 문양을 활쏘기의 시원으로 재조명했다. 울산을 ‘활의 본고장’으로 명문화하고 궁도 세계화를 위한 조례 제정에도 나섰다. 오는 10월 울산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아 울산 세계궁도대회’를 통해 울산이 세계 궁도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 시장은 지난 11일 프랑스 파리의 오페라 공연장과 파리올림픽 카누 슬라럼 경기장인 바이에르 쉬르 마른 수상경기장을 방문해 울산에서 추진 중인 세계적 공연장 및 국제 규격 카누 슬라럼 경기장 건립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김 시장은 “울산은 이제 산업수도를 넘어 세계적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그랑 울산(grand ulsan)’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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