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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후임자를 찾기 위한 ‘공식적 절차’가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또 파월 의장이 내년 5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연준의장 임기 외에 28년 1월에 만료되는 연준 이사 임기도 그만 두어야할 것임을 시사했다.
베센트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오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그러한 노력이 이미 시작됐는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훌륭한 후보들이 많으니 얼마나 빨리 진행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며, 그의 속도에 맞춰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센트는 또한 파월이 의장 임기를 마친 후에도 이사직으로 연준에 남는 것은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베센트는 "전통적으로 연준 의장은 이사직도 사임하는데, 예비 연준 의장이 지명을 앞두고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베센트 장관은 "전임 연준 의장이 계속 연준 의장을 맡는다면 시장에 매우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통상 연준 의장은 연준 이사들 가운데서 선출되는데 파월 의장의 의장 임기는 내년 6월이지만 이사 임기는 2028년 1월말에 만료된다.
월가 분석가들은 트럼프 정부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하면서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할 경우 미국 달러와 미국채에 대한 매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이 날 동부 시각으로 이른 오전 시간에 하락세를 보였던 10년물 미국채 금리는 동부 시간으로 오전 7시 45분경 4.429%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2년물 국채는 3.919%로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올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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