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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상반기 글로벌 IPO 미국 및 아시아 중심 회복세"

입력 2025-07-15 11:15  

이 기사는 07월 15일 11:1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상반기 글로벌 IPO 시장이 미주 지역과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하반기에도 회복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주식 시장이 외부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충격에 매우 민감한 상태란 점이 변수로 꼽혔다.

15일 삼일PwC가 발간한 ‘2025년 상반기 글로벌 IPO 실적 및 전망’에 따르면 상반기 글로벌 IPO 공모 금액은 582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96억 달러) 대비 약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IPO 건수는 444건에서 486건으로 9% 늘었다.

미주 지역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56% 증가한 275억 달러의 공모 금액을 기록했다.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가 각각 194억 달러와 81억 달러를 조달하며 시장 회복을 이끌었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IPO가 상반기 IPO의 40% 이상을 차지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아시아 지역 IPO는 중국, 홍콩, 인도, 일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공모금액은 지난해 상반기 148억 달러에서 213억 달러로 44% 증가했다. IPO 건수는 34건 감소했다.

각 국가별 주요 IPO 기업을 살펴보면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반도체 관련 회사 JX금속주식회사(JX Advanced Metals Corporation)가 IPO로 25억 달러를 조달했다.

중국의 배터리 제조회사인 CATL은 올해 5월 홍콩 증권거래소에 2차 상장해 46억 달러를 조달했다.

인도 IPO 시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지역 Top 10 IPO 중 5개의 기업이 인도 IPO였다. 상반기 인도 최대 IPO인 비은행 금융회사(NBFC)는 2025년 상반기 Global Top 10 IPO에도 포함됐다.

한국은 상반기 40건의 IPO로 2조2125억원의 공모금액을 조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IPO 건수는 15건 줄었으나, 공모 금액은 LG CNS 상장(공모금액 1조1994억원)에 힘입어 3669억원이 증가해 19.8%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은 거시경제 둔화와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IPO 공모 금액이 9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저가 항공사인 플라이나스(Flynas Company) 상장이 2025년 상반기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큰 IPO였다.

상반기 글로벌 IPO 상위 10위는 미국, 인도,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스웨덴 등 5개국에 고르게 분포됐다. 이들 IPO 10건이 조달한 금액은 총 135억 달러(전체 IPO 공모 금액의 23%)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금융, 기술, 에너지, 헬스케어, 금속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형 IPO가 이뤄졌다. 기술 기업은 상위 10건 가운데 4건을 차지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보고서는 “거시적 경제 상황 및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여전히 주식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도 “그동안 IPO를 보류하던 기업이 주식 시장의 상승 분위기와 투자금 회수 시기가 맞물리는 것에 힘입어 하반기 IPO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현재 시장 환경에서는 주주와 기업들이 전통적인 IPO 외에도 IPO와 M&A를 동시에 준비하는 듀얼 트랙, 기업 분할 및 2차 상장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기록 삼일PwC 글로벌 IPO서비스 리더(파트너)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IPO 시장은 전기 대비 회복세를 보였으나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하반기에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IPO를 준비하는 기업이라면 글로벌 거시 경제 환경에 따른 리스크 관리와 유연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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