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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픈AI보다 빠르다…하이브리드AI '엑사원 4.0' 공개

입력 2025-07-15 16:18   수정 2025-07-15 16:26


LG AI연구원이 국내 첫 하이브리드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EXAONE) 4.0'을 15일 공개했다.

엑사원 4.0은 지식 데이터를 기반으로 빠른 답변에 강점이 있는 대형언어모델(LLM)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추론 AI 모델을 하나로 결합한 모델이다. 단순 지시 이행을 잘하는 LLM의 장점과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해석해 답하는 장점만 합친 것. 돌려 말하면 추론 성능이 떨어지는 LLM와 응답 시간이 느려 범용성이 부족한 추론AI의 단점을 보완했다. 엑사원 4.0 공개는 지난 3월 국내 첫 추론 AI 모델인 '엑사원 딥'에 이어 4개월여 만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AI모델이 공개된 건 LG가 세번째다. 미국 클로드 개발사인 앤스로픽, 중국 큐원 개발사인 알리바바가 공개했다. 오픈AI는 GPT-5를 하이브리드 AI로 개발 중이다.

엑사원 4.0은 AI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비교에서 △AI의 지식수준과 문제 해결 능력 평가(MMLU-Pro) 81.8점 △코딩 능력 평가(LiveCodeBench v6) 66.7점 △과학 문제 해결 능력 평가(GPQA-Diamond) 75.4점 △수학 문제 해결 능력 평가(AIME 2025) 85.3점을 기록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4.0을 연구 및 학술, 교육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인 허깅 페이스에 오픈 웨이트 모델로 공개했다. 오픈 웨이트 모델은 AI 모델의 설계도나 학습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지만, AI가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을 알 수 있는 가중치(웨이트, Weight)를 공개해 수정이나 재배포가 가능하다. 오픈 웨이트 모델로는 구글 젬마, 메타 라마, 마이크로소프트 파이, 알리바바 큐원 등이 있다.

이번 엑사원 4.0은 32B(매개변수 320억 개) 크기의 ‘전문가 모델’과 1.2B(매개변수 12억 개) 크기의 ‘온디바이스 모델’ 두 종류로 공개됐다. 전문가 모델인 32B 모델은 의사, 치과의사, 한약사, 관세사, 감정평가사, 손해사정사 등 6가지 국가 공인 전문 자격증 필기시험을 통과하며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증명했다. 전문 지식이 필요한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답변이 가능해 높은 활용성이 기대된다. 1.2B 온디바이스 모델은 지난해 12월 공개한 ‘엑사원 3.5 2.4B 모델’ 대비 크기가 절반으로 줄어 가볍고 경제적이다. 동시에 수학, 코딩, 과학 분야 등 전문 분야 평가 지표에서 미국 오픈AI의 ‘GPT-4o mini’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 외부 서버와의 연결 없이 전자 기기 내에서 빠르고 안전하게 정보를 처리할 수 있어 개인정보보호와 보안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LG AI연구원은 가전 제품과 스마트폰, 자동차 전장 시스템, 로봇 등 다양한 기기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허깅 페이스의 공식 AI 모델 배포 파트너사인 프렌들리AI와 함께 ‘엑사원 4.0’ 상용 API 서비스를 시작했다. 양사는 개인 개발자부터 기업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도 엑사원을 손쉽게 활용하거나 서비스에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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