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그룹은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철학을 내걸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넘어 모두가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상생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힘쓰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만의 독창적인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대출금리 인하와 대체인력 고용 비용 지원, 스타트업 자문 등 다양한 상생금융을 통해 사회에 공헌 중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약 4만2000명이 대출금리를 평균 2.8%포인트 낮춘 것으로 추산된다. 제주은행과 신한저축은행도 같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어 이자 부담을 줄이는 고객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은 신한저축은행에서 대출받은 뒤 금리가 더 낮은 신한은행 대출로 갈아타는 ‘상생 대환대출’(브링업 앤드 밸류업)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시작한 지 9개월 만인 지난달 이 대환대출 규모가 100억원을 돌파했다. 지금까지 570명 이상이 갈아타기에 성공해 총 10억원에 가까운 이자를 절감했다.
올해 들어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금융 전략에 한층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은 4월 18일부터 신한은행을 통해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상대로 한 채무조정 프로그램 ‘소상공인 119플러스’를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연체 가능성이 높은 차주에게 선제적으로 지원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외에도 폐업한 사업자(예정자 포함)의 채무 상환 기간을 최대 30년까지 늘려주는 ‘신한 폐업지원 대환대출’, 연매출 3억원 이하인 사업자 중 채무를 성실히 상환 중인 차주에게 최대 2000만원까지 운전자금을 빌려주는 ‘신한 개인사업자 햇살론 119’도 운영하고 있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비용을 대주는 ‘상생형 스마트상점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은행연합회가 지난달 발간한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은행이 새희망홀씨와 햇살론 등 서민을 상대로 제공한 사회책임금융상품 규모는 7458억원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컸다. 신한은행은 새희망홀씨 대출을 성실히 갚은 고객 2만2000여 명에게는 캐시백 방식으로 22억원을 돌려주기도 했다.

중소기업의 대체인력 고용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신한금융은 이달 초 중소기업의 대체인력 고용문화 확산을 위한 상생협력기금에 100억원을 출연했다. 이 기금은 육아휴직자 대체인력을 처음으로 고용한 50인 미만 중소기업에 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조성됐다. 해당 중소기업이 고용노동부에 지원금을 신청하면 신한금융이 대체인력이 근무를 시작한 지 3개월째에 100만원, 6개월째에 100만원을 지급하게 돼 있다.
상생협력기금은 지난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발표한 ‘저출산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 중 하나다. 대체인력 고용에 드는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에서도 직원들이 일과 육아를 양립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방면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도록 선도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가 1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인 비상장 기업을 말한다. 아기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 1000억원 미만 비상장사 중 예비 유니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기업이다.
신한 퓨처스랩 운영을 맡은 신한벤처투자는 지난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민간 투자주도형 기술 창업지원 프로그램(TIPS)의 신규 운영사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올해 지원 분야에 글로벌을 추가해 일본과 베트남 진출을 추진하는 스타트업에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이 진출하려는 지역의 기업과 교류할 기회도 마련한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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