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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상 최다 부문 후보 오른 드라마, CJ ENM 제작이었다

입력 2025-07-17 08:55   수정 2025-07-17 08:56



CJ ENM의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이 제작한 '세브란스: 단절(Severance)'이 제77회 에미상에서 최우수 드라마 작품상, 극본상, 감독상, 남녀 주연상 등 총 27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올해 단일 작품으로 최다 후보 지명을 기록했다. 피프스시즌은 '세브란스:단절' 외에 제작·유통· 배급한 작품을 모두 포함해 총 36개 부문 후보를 배출했다.

'세브란스: 단절'은 직장 안팎의 자아를 완벽히 구분하는 '단절 수술'을 받은 대기업 직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서스펜스 드라마로 유명 배우 겸 감독 벤 스틸러가 연출했다. 시즌1 공개 직후 프라임타임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 2관왕, 비평가 협회 TV어워즈(HCA TV Awards) 5관왕을 차지했다. 올해 1월 애플TV플러스를 통해 전 세계에 시즌2가 공개된 후 한달간 플랫폼 내 역대 최고 시청자 수 기록했으며 시즌2 마지막회 공개 후에는 애플TV플러스 시리즈 최초로 닐슨 시청률 종합 10위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세브란스: 단절'은 9월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생중계되는 에미상에서 24개 부문 후보에 오른 '더 펭귄(The Penguin)', 각각 23개 후보에 오른 '더 스튜디오(The Studio)', '더 화이트 로투스(The White Lotus)' 등 세계적인 작품과 겨루게 된다.

이밖에 피프스시즌이 제작, 5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논나(Nonnas)'는 최우수 TV 영화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슬로 호시스(Slow Horses)', '파친코(Pachinko)', '이브닝 위드 두아 리파 (An Evening with Dua Lipa)' 등 유통·배급한 작품까지 포함하면 총 3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피프스시즌은 CJ ENM에 2021년 약 1조원에 인수됐지만, 직후 코로나19 대유행과 할리우드 작가 파업 등의 여파로 지난해까지 CJ ENM 수익 악화의 주범으로 꼽혔다.

CJ ENM은 2023년에만 100억원대 적자를 내며 위기를 맞았지만, 지난해 흑자 전환하며 반전을 이뤘지만, 영화·드라마 부문은 피프스시즌 딜리버리 지연으로 전년 동기 매출 2516억보다 22.9% 감소했고, 영업손실도 60억원을 기록했다.

CJ ENM 관계자는 "CJ ENM의 글로벌 전진 기지 피프스시즌이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에 최다 후보 작품을 배출하며 그 저력을 입증했다"며 "올해도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겸비한 다양한 프리미엄 콘텐츠를 선보여 '글로벌 IP 파워하우스'라는 비전에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피프스시즌은 올해도 프리미엄 콘텐츠 라인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각오다. 프리미엄 드라마 계보를 잇고 있는 니콜 키드먼 주연의 '나인 퍼펙트 스트레인저스(Nine Perfect Strangers)' 시즌2, SXSW 페스티벌에서 호평받은 영화 '프렌쉽(Friendship)'을 5월 공개했고, 최근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 2차례 골든글로브 수상한 배우 로라 리니 등 글로벌 스타 크리에이터와 손잡고 새로운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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