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6월 7일자 A11면 참조
현대코퍼레이션은 17일 시그마의 발행 주식 77.6%를 523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현대코퍼레이션이 제조업체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2021년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에서 국내외 자동차 부품사와 합작법인을 세웠다.
2007년 설립된 시그마는 차량 무드램프와 인테리어 부품, 센서 등을 제작하는 업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비롯한 완성차 30개 차종에 관련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특히 무드램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기업으로 이 제품의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종합상사로서 구축한 풍부한 영업망을 토대로 고객사를 더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6조9957억원 매출을 찍었다. 2021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연평균 23%, 56%씩 늘었다. 신사업 발굴을 강조해온 정몽혁 회장이 올해 경영 화두로 ‘인수합병(M&A)’을 제시한 만큼 사업 다각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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