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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체질 개선, 식품 브랜드 강화"…신동빈의 '핀셋 특명'

입력 2025-07-17 17:32   수정 2025-07-18 01:40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16~17일 경기 오산시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브랜드 가치 제고’와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급변하고 있는 시대에 변화하지 않는 것은 위험하다”며 “미래 예측에 기반한 전략을 수립하고 신속한 실행력을 확보해 달라”고 말했다.

처음으로 1박2일 일정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과 각 사업군 총괄 대표 및 계열사 대표 등 경영진 8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회의는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였다. 경제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신 회장은 지난 수년간 VCM에서 ‘위기’를 언급했지만 핵심 계열사들의 부진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업황 침체로 2023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롯데웰푸드, 롯데면세점, 롯데온 등 유통 계열사도 최근 대규모 희망퇴직을 받는 등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신 회장은 임원들을 향해 쓴소리도 했다. 그는 “기업 경영에서 치명적인 잘못은 문제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외면하거나 문제를 문제라고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CEO는 5년, 10년 뒤 경영 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계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사업 경쟁력의 근간이자 오랜 기간 축적한 중요한 가치인 브랜드를 강화해 달라”고도 했다. 화학군엔 신속한 사업 체질 개선을, 식품군엔 핵심 제품의 브랜드 강화를 주문했다.

신 회장은 “생산성을 높이려면 직원들의 직무 전문성을 강화하고 성과 중심의 인사 체계가 정착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도전적인 조직 문화를 장려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경영 환경은 끊임없이 변하고, 우리에게 리스크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며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을 시도해 달라”고 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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