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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목숨 앗아간 '광명 아파트 화재'…"천장서 누전 흔적 발견"

입력 2025-07-18 12:45   수정 2025-07-18 13:00


17일 밤 경기 광명의 한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시작된 화재로 3명의 목숨이 희생된 가운데, 현장에서 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추정할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발화 지점인 이 건물 1층 필로티 주차장 천장 안에 있던 케이블 트레이에서 전선의 단락흔을 확인했다. 단락흔이란 전기가 흐르는 상태에서 합선이 발생해 생긴 흔적을 말한다.

화재 초기 '주차된 전기차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알려졌지만, 경찰과 소방 당국은 차량 화재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단락흔 등으로 미뤄 누전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향후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소방당국은 불이 시작된 주차장 천장의 케이블 타이 주변에 있는 단열재로 인해 불길이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단열재가 '탈 물질'의 역할을 해 급격히 연소가 확대했다는 것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해당 단열재는 가연성인 아이소핑크 소재로 추정되는데, 금세 타면서 유독 가스를 내뿜었을 것"이라며 "마감재로 불연재를 사용하도록 법률이 바뀐 지가 꽤 됐지만, 불이 난 건물(2014년 사용승인)은 적용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화재로 현재까지 총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된 60대 여성 1명이 사망했고, 화재 중사자 중 2명은 이날 오전 병원 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다.

화재는 전날 오후 9시 10분께 광명시 소하동의 10층짜리 아파트(45세대·116명 거주)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시작됐다. 불은 1시간 20여분 만에 모두 꺼졌지만, 삽시간에 화염이 옥상까지 번지며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졌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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