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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추진…동일본대지진 이후 처음

입력 2025-07-19 10:14   수정 2025-07-19 10:15



일본에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원자력발전소 신설을 추진한다.

19일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간사이전력은 혼슈 중서부 후쿠이현 미하마 부지에 원전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간사이전력은 이르면 다음 주 후쿠이현 지자체에 이 같은 구상을 설명하고, 원전 신설을 위한 조사 시작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동일본 대지진 직전인 2010년 노후화한 미하마 원전 1호기를 대체할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했으나,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발생하면서 중단했다. 그 사이 미하마 원전 1∼2호기는 폐기됐고, 지금은 3호기만 가동되고 있다.

간사이전력은 후쿠이현에서만 원전 7기를 가동하고 있으나, 그중 5기는 운전을 개시한 지 40년이 넘었다. 일본에서 원전은 60년 이상 가동하는 것이 허용되지만, 원전 신설에도 약 20년이 소요되기에 간사이전력은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모리 노조무 간사이전력 사장도 원전 신·증설과 관련해 "검토를 시작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아사히는 "미하마 원전 주변 지질과 지형 조사를 재개하는 것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 의존도를 낮췄던 일본은 올해 방침을 전환해 향후 원전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전력 구성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율을 기존 8.5%에서 2040년까지 올리기로 했는데,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을 2배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

일본은 폐기된 원전 부지 활용을 염두에 두고 기존 원전 부지에 차세대형 원자로 건설을 추진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간사이전력 관계자는 "대지진 직후와 비교하면 원자력의 가치를 인정하는 사람이 증가했다"며 "우리가 처한 환경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한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수거한 흙인 '제염토' 일부를 도쿄 총리 관저로 반입하는 작업도 이날 시작됐다. 제염토가 후쿠시마현 밖에서 재활용되는 것은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관저 정원에 제염토를 60㎝ 높이로 깐 뒤 그 위에 보통의 흙을 덮어 잔디를 기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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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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