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티시 오픈 2라운드를 중계하던 골프 해설자들이 오픈 부스에 들어온 박쥐에 당황해 몸을 숨기는 사건이 벌어졌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에서 열린 브리티시 오픈 2라운드에서 NBC 방송 부스 안으로 박쥐가 들어왔다.
대회를 중계하던 해설자 케빈 키스너는 이를 알아차리자 몸을 날리듯 책상 밑으로 들어가 재킷을 머리 위로 뒤집어썼다.
함께 방송에 나선 댄 힉스도 박쥐가 오지 못하도록 허공으로 손을 마구 휘저었다. 그들의 동료인 마이크 티리코는 박쥐가 들어온 상황을 중계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박쥐가 나간 후 힉스는 "박쥐가 부스 안을 20바퀴나 돌았다"고 하소연했다. 키스너도 "박쥐가 발을 펴고 착지하려는 모습을 봤다"며 "그 순간 머리를 숙여 피했다"고 말했다.
PGA 투어에 출전한 선수인 키스너는 NBC 방송 골프 해설자로도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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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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